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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활

[대학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합격후기1 - 지원자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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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기술경영 대학원 합격

 

직장생활 10년차가 되면서 직장인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나름의 변화를 주기 위해 회사에서 조직도 업무도 모두 바꿨는데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다들 이직도 많이 하는 걸 보니 나는 계속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았고, 바뀐 업무로 뭔가 배우거나 뿌듯함도 없는 것 같았다. 사실 월급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져서 굳이 열일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이전에 IT프로젝트 등의 업무를 할 때에 비해서 바뀐 업무가 어떻게 보면 편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다보니 회사 업무에 굳이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뭔가 불만족스러웠는지 계속 자기개발도 하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자격증이나 재테크 등 뭔가 꾸준히 공부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가방끈도 늘리고, 새로운 인맥도 쌓고, 공부도 하고, 커리어도 쌓고 나한테 나쁜 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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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10년간 IT관련 업무를 해왔고, 점점 더 AI, 클라우드와 같은 IT가 중요해지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영역이니 그동안의 경력도 살리면서 경영학도 배울 수 있는 전공을 찾다보니 기술경영(MOT)이라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ERP 관련 프로젝트PM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회사 경영시스템이다보니 재무나 HR과 같은 회사 경영에 대한 부분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현재도 경영전략 부서에 있어서 기술경영(MOT)가 내 커리어에도 부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대학원 학비가 만만치 않았기에 회사는 계속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닐 생각이었다. 그래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찾게 되었고, 내 기준에서 선택할 만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카이스트(I&TM),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5개 정도였다. 찾다보니 학교마다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부분이 다르고 이름이 비슷한 MBA 과정들이 많이 보였다. 무슨 차이인지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뭔가 경영학 중심보다는 기술이 좀 더 중심에 있는 과정을 듣고 싶었다. 각 과정마다 학위나 장학금제도, 지도교수님 전공 등이 다르니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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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대학원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기술경영(MOT)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대학 과정마다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니 학교 학과 홈페이지에서 입학설명회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학원 진학 시 토익 등 영어성적은 모두 요구하는 듯 해서 토익 시험을 1월부터 준비했다. 카이스트 같은 경우 보통 토익 775점 이상을 요구하는 듯 했다. 나도 그 기준에 맞춰서 일단 준비하기로 했는데 예전 같으면 775점이야 그냥 쳐도 받지 라고 생각했는데 10년만에 응시하는 토익 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받기 쉽지 않았다. 처음엔 그냥 응시해서 번번히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다가 해커스 토익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무료 기출문제 강의를 듣고 시험에 응시했더니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토익점수와 나의 대략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다.

 

<기본정보>

ㅇ 대학교 : 서성한 전자전기공학 졸업

ㅇ 학부 학점 : 3.6 / 4.5

ㅇ 직장 : ICT관련 대기업 10년차

 - 업무 : IT프로젝트PM(ERP 등) 9년 & 경영전략 1년

ㅇ 토익 점수 : 850점

 

카이스트 기술경영(I&TM)은 입학설명회도 일찍 진행한다. 2회에 걸쳐 진행하는데 나는 2월에 진행한 온라인 설명회를 참석했다. 설명회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님께서 직접 학업 이수요건이나 현황 등을 설명해주신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학기마다 인원을 15명 내외로 뽑고 서류통과가 가장 어렵다고 소문나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설명자료를 보니 '22년 9월 기준 석사과정이 69명, 박사과정이 17명 진행중이고, 졸업생은 석사 368명, 박사 39명을 배출하였다. 박사 과정 모집을 중단한 상태였는데 올해 가을학기부터 다시 진행한다고 한다. 연령대는 30대가 70%로 가장 많고 엔지니어링 전공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점점 기술과 경영 융합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지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었다. 2023년 봄학기 기준 경쟁률이 5.8:1 이었다고 한다. 2022년이 4:1 정도였는데 올해 6: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여주는 걸 보니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등록금도 국가 지원이 많이 되는 듯 했다. 보통 대학원 과정을 한 학기에 천만원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는 정부 장학금 지원이 있어서 본인 부담금이 적은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물론 대전까지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타 학교에 비하면 등록금도 저렴한 편이다. 2024년도 입학생부터는 장학금액이 축소된다는 사실도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정신차리고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등록금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카이스트에 지원하게 된 하나의 계기이긴 했다.

 

 

2023.07.31 - [대학원생활] - [대학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합격후기2 - 제출서류

 

[대학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합격후기2 - 제출서류

카이스트 기술경영 입시설명회를 마치고, 원서 접수도 카이스트가 제일 빨리 시작했다. 대학원 서류 접수에도 돈이 많이 들고, 하나 하나 학교마다 지원서 작성하기도 힘들었기에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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